일상 22

Fanatic Genius 5회전 참가후기

서론 내 지인 중 더 지니어스를 굉장히 좋아하고 굉장히 머리 좋은 분이 한 분 있다. 내가 다니는 동안 그 형이 학교 내부 더 지니어스를 3번이나 개최했고, 퀄리티도 굉장히 훌륭했다. 나도 거의 모든 회차를 외운 애청자로서 참가를 했고, 2번 준우승과 1번 우승을 하였다. 이번에는 그 형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좀 큰 규모의 지니어스인 "Fanatic Genius"를 개최하고 있다. 그 중 5회전에서는 딜러들의 지인들이 게스트로 참여하게 되었고, 그렇게 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후기를 그렇게 잘 작성하는 것도 아니고, 기억력이 그렇게 좋은지도 모르겠고, 플레이어도 처음 봤기 때문에 굉장히 헷갈렸다. 쓰고 싶어서 기억에 의존해서 쓰기는 하지만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규칙 ..

2020 한국 정보 올림피아드 1차 결과

후기 글을 쓰던 도중에 결과가 떠서 급하게 바로 이어서 쓰는 글이다. 결과는 이렇다. 총 시험인원은 654명 정도였고, 내가 7등을 기록하였다. 6등은 441점이고, 5등은 443점이다. 결국 마지막에 못긁은 17번 테케 4점이 너무 아쉽게 작용하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금컷이 1%. 즉 6등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냥 은상이라고 알려주었으면 진짜 너무 억울했을텐데, 내가 전국 7등이라는 것을 입증할만한 수치가 같이 딸려와서 다행이다... 흠.... 휴.... 사실 이렇게 말은 하지만 지금 미친듯이 기쁘다. 지난 2년동안 메이저 대회에서의 나를 생각하면 정말 끔찍했다. 사실 코딩에서의 디테일이 많이 부족했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최근에 실력이 많이 상승했다고 할 수 도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정말정말 행..

2020 한국 정보 올림피아드 1차 후기 및 간단 풀이

정말 중요한 시험... 입시로 굉장히 바쁜 때였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2년간 1차 탈락을 한 슬픔을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그래서 최근 1주일동안 열심히 준비를 했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1교시 문제는 다루지 않고 2교시 실기 문제만 다루려고 한다. 1교시를 1~2개 빼고 다 맞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은 상태로 시작하였다. 특히 비버챌린지 4번을 1초 남기고 137의 경로를 찍고 제출을 해서 굉장히 행복한 상태였다. 문제는 여기서 볼 수 있다. 1번 박 터트리기 풀이 서로 다른 수 M개의 합으로 어떠한 수를 표현할때는 연속된 M개의 수로 표현이 가능하거나 중간에 1개를 띄고 M개로 표현이 가능하다. 즉 4개의 합으로 14를 표현할때는 2 3 4 5, 15를 표현하려면 2 3 4 6, 16을..

제 5회 국민대학교 알고리즘 대회 결과

후기는 이글에 대회가 끝나고 나와보니 30분에 다 푼 사람, 35분에 다 푼 사람 38분에 다 푼 사람이 이미 나와 있었다. 그 밖에 나온 사람도 있었고, 마지막 제출을 하고 있었는데 그 바로 전에 짐을 싸고 일어난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내심 기대는 하면서도 5~6등을 예상했었다. 그리고 justiceHui에게 결과가 나왔다는 메시지를 받고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을 해봤다.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 결과적으로 4등. 은상을 받았다. 확실히 결과를 알고 있었던 30분, 35분, 38분에 푼 학생들이 각각 1,2,3등으로 대상, 금상, 은상을 받았다. 그래서 상을 보면 결국 38분을 푼 학생과 같은 상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7등이 장려상인데 1시간 15분도 안되는 시간이었다. 결국 7분만 늦었..

제 5회 국민대학교 알고리즘 대회 후기

2주 전에 예선을 치르고 난 뒤 오늘 국민대학교에 직접 가서 제5회 국민대학교 알고리즘 대회에 참가했다. 그냥 후기를 한 번 남겨보려고 한다. 예선 예선은 7월 31일 금요일 오후 2시에 치뤄졌다. 온라인 예선이었고, 방식이 굉장히 독특했다. 일단 그전에 사전점검을 통해서 4가지를 점검했다. 노트북 화면, 노트북 카메라, 핸드폰 카메라, 음성. 대회는 2시부터 시작하며, 1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서 대회를 치루는 과정에서 노트북 화면, 노트북 카메라, 핸드폰 카메라, 음성의 4가지를 계속 송출한다. 정말 머리가 좋은 방식이었다. 참가자 본인이 확실하게 다른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고 계속해서 대회에 참가를 하고 있는지를 거의 완벽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세팅이었다. 이 방법을 생각해낸 대회 관계자 분들께 정말 ..

시 - 크리스마스 선언문

크리스마스 선언문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이 다가오고 소복소복 눈이 쌓이고 캐럴송이 길거리에 울려 펴지면 올해도 선언합니다. 산타는 있노라고 그러면 올해도 어김없이 산타할아버지는 머릿속에 선물을 넣고 갑니다. 어린 시절의 행복, 어린 시절의 순진, 어린 시절의 추억들 내 선언문은 찢긴지 오래지만, 찢겨질 수 없었던 글귀들만큼은 가슴 깊이 새겨둡니다.

시 - 집 앞 놀이터

집 앞 놀이터 너무 바쁜 현재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위해서. 그렇게 살다보니 어느새 추억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그 추억을 다시 떠올리기 위해 추억이 묻혀있는 집 앞 놀이터를 나가봅니다 술래잡기를 하던 추억... 미끄럼틀을 타던 추억... 과거를 생각하며 벤치에 앉아보았습니다 놀이터 벤치에 앉아서 주위의 모든 것을 둘러보니 모든 곳이, 모든 것이 똑같아 보였지만, 그곳에는 딱 두 개, 나와 시간만 바뀌어 있었습니다.

시 - 우상을 바라보며

우상을 바라보며 당신이 별들을 노래했듯이 당신이 희망을 노래했듯이 시간을 노래해보려 합니다. 현재를 노래해보려 합니다. 어떤 삶을 살아오신 겁니까 어떤 절망을 경험하신 겁니까 얼마나 고통스러우셨길래 그러한 희망을 노래하신 겁니까 저는 현재를 노래하려 합니다 저는 시간을 노래하려 합니다 당신이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사랑하듯이 모든 것을 죽어가게 만드는 시간도 사랑하려 합니다 더 이상 과거에 살 수 없고 미래에 살아보지도 않은 제가 감히 시간을 노래해 봐도 되는 겁니까 과거에 살아봤고 미래에 살 것이기 때문에 감히 시간을 노래해보려 합니다

시 - 완벽한 하루

완벽한 하루 완벽한 오늘만을 꿈꿔왔는데 한 달을, 일 년을, 혹은 그 이상을 오늘만을 위해서 달려왔는데 그 수많은 시간조차 오늘 하루와 맞바꿀 수 없었습니다. 나는 그것을 왜 몰랐을까요 나는 왜 그러한 판단을 했을까요 오늘 하루를 머릿속에 다시 그려볼수록 아쉬움만이 머릿속에 피어납니다 아침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야속하게도 우리는 일방통행 길을 걸어가기에 오늘도 다시 완벽한 어떤 미래의 하루를 꿈꿔봅니다

시 - 시간은 모순이다

시간은 모순이다 시간은 모순이다 나랑 제일 가까이 있는 것 같지만 제일 멀리 있는 것 같다 나에게 행복한 추억을 주지만 아쉬움과 후회를 주기도 한다 내가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지만 끝이라는 곳으로 데려가 버린다 내가 빨리 가자고 하면 천천히 가지만, 내가 천천히 가라고 하면 빨리 간다 시간은 언제나 정확해서 나에게 더 커다란 모순을 남긴다 시간이 만든 모순… 그리고 사람이 만든 시간…